루띠의 맛집북/미국

California 캘리포니아 맛집: Porto's Bakery

루띠 Ruthie 2025. 1. 26. 16:16

내가 캘리포니아를 잠시 떠나있었을 때, 정말 간절했던 음식들이 몇개 있었다. 

결혼하기 전 남편이 나에게 사다주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걸 얼른 사다주지 않았냐며 되려 성낸 음식이다. 

(진짜 어이없었겠다ㅎ) 그정도로 맛있었다.

 

그것은 바로~~~ Porto's Bakery의 Potato ball!!

얼른 사진부터 봐보자. 

 

 

맛있게 생긴 포테이토볼님들

 

 

변명하자면 나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핸드폰 앨범에 포테이토볼의 사진이 있다는건....넘 맛있다는거다!

 

이 베이커리는.. Rosa Porto라는 포르투갈 여사님께서 창립한 곳인데..정말 창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은 베이커리이지만 사실상 겁나게 큰 공장같은 가게들로 사람이 늘 북적인다. 

그래도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오더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많이 줄었다!

포테이토볼 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빵, 음식, 음료, 그리고 케이크까지 판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맛있는게 있으면 한놈만 패는 나는 이놈만을 위해 간다. 

치즈롤, 둘세 데 레체 등 먹어봤지만 더즌(12pc) 포테이토볼만 먹는다. 

 

이 포테이토볼은 사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고로케와 같다. 

포근하게 감싸진 감자안에 고기소가 들어있는데, 고기소와 감자 그리고 그 간이 딱 맞아 함냐함냐 먹다보면 순삭하게 된다.

 

내가 다시 미국에 돌아오게 된 날... 남편에게 미리 사두라고 한 포테이토볼을 먹고 감격하여 찍은 사진을 발견하였다.

 

2년만에 포테이토볼을 먹고 감격의 순간을 캡쳐한 사진

 

꽉찬 고기소와 함께 씹히는 파프리카...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저 안에서의 조화는 최고다. 

이제는 점점 양도 줄고 조금 짠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식사대용으로 포테토볼 2개에 커피한잔 먹으면 딱이다.

최근 남편이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서프라이즈로 사와서 넘 행복했당!

 

이곳은 분명히 맛집이지만 뭔가 베이커리..라는 느낌으로 여행자들이 시간내서 가기에 어려운 것 같다.

난 보통 가족들이나 친구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면 보통 긴 시간 비행으로 피곤하고, 속이 더부룩하지만 배고픈 상태이므로 간식으로 내놓는다. 

 

참고로 여기 케이크도 정말 정말 맛있는데 특히 밀크 케이크가 유명하다.

케익을 자르면 우유가 줄줄 나오는 신기하고 맛있는 촉촉한 케이크. 

케익과 단걸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이 곳의 밀크 케이크를 먹고 감동하였다!

그럴 줄 알았지~~ 

그런 엄마를 닮아 단걸 좋아하는 나는 이곳의 초코케이크를 굉장히 좋아한다.

다음 나의 생일에는 꼭 거기 초코 케이크를 사서 초를 불어야겠다.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