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ondo Beach 레돈도비치 맛집: Pho Hue Oi
정말 따끈따끈한 어제 다녀온 곳!!
LA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아 모두들 비가 간절히 오길 기도하던 와중 어제와 오늘 비가 아주 많이 왔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산사태 위험도 있다는데 별 소식 없는거 보니 적당히 왔나 보다 ㅎㅎ
윗쪽 불이 굉장히 많이 ! 거의! 진화 되었다는 기쁜 소식 ~~
비가 와서 너무 다행이지만 날씨가 으슬으슬 추운게 따끈한 국물이 먹기 좋은 날씨였다!
점심을 빵으로 떼우고 교회 모임이 끝나니 오후 5시.
배가 점심을 빈약하게 먹었더니 배는 고프고, 무얼 먹을까 남편과 머리 맞대고 고민하던 중 결정한 음식은..!
바로 쌀국수!!
나는 쌀국수를 "뽀" 라고 부르는걸 좋아한다. 음식에게도 별명을 붙여주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귀엽고 맘에드는 별명ㅋㅋ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 나에게 맛있는 뽀는 정말 찾기 힘들다..
이상하게 국수보다 뽀는 국물을 더 먹게 되어서 내가 먹지 못하는 고수 없이 깊은 맛과
계속해서 떠 먹고 싶은 맛의 국물이 있는 곳.
애피타이저는 새우와 고수가 들어있지 않아야 하는.... 진짜 편식 미쳤다ㅋ
하지만 그런 나를 만족시키는 곳이 있으니....
바로 레돈도비치 근처의 뽀집 Pho Hue Oi 이다! (뽀휴오이?)
일단 사진 고.
일단 내가 태국/베트남 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시키는 음료수. 바로 타이 아이스티 !!!
달콤하면서도 뭔가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 향이 거슬리지 않고 음식과 아주 잘 어울려서 엄청 좋아한다.
하지만 카페인이 좀 들어 있어서 ... 이날 저거 한 개를 남편과 나눠 먹었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려 잘 못잔건 안 비밀.
타이 아이스티는 대부분 맛있지만 가~끔 뭔가 설명할 수 없게 밍밍..?한 곳이 있다.
하지만 여기 아이스티는 딱 맛있었다! 밀크티도 유명하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밀크티를 마셔야겠다.
스프링롤을 에피타이저로 시키려 했으나 새우..가 들어가는 바람에 새우 없는 써머롤을 시켰다.
아.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써머롤은 고기와 야채 그리고 소면?같은게 들어있었는데 고기 맛이.. 아주 좋았다.
고기의 간이 다른 야채와 딱 어우러지가 맞았고 고기에서 불맛까지 나서 진~~짜 맛있었다.
에피타이저가 맛이 있으니 본식이 기대 되었다.
내가 오더한 뽀는 Brisket 차돌박이만 들은 레귤러 사이즈의 뽀..!
고수를 빼달라 하였더니 파까지 빼주셨다.. 근데 나중에 서버분께서 주셔서 넣어 먹었음!!
나는 뽀에 들은 면보다 국물+숙주를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라임을 쫙 뿌려 내 입맛에 맞게 간을 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고기도 내장부분 못먹는 진심 심각한 편식쟁이로서 살코기만 들어있는 뽀는 너무 맛있꾸....
뒤에 보이는남편의 그릇은 라지 그릇에 고수 잔뜩;;
남편은 주로 여러가지 부위가 들은 고기를 시켜서 베트남 소스를 섞어서 찍어먹는데
나는 살코기로 면을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하여 찍먹한 적 거의 없음. .
참고로 나는 스리라차도 별로 안좋아함.. 진짜 까다롭죠?
안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꽤나 맛있는 뽀집을 찾게 되어서 맘에 들었다!
정말 정말 맛있는 뽀집은 예전에 살던 집 근처 뽀집인데, 그곳도 포스팅을 핑계로 다녀와야겠다 ㅎㅎ
베트남 현지의 뽀도 이렇게 맛있을까 싶지만 이것 역시 미국화 된 뽀라고 한다.
뭔가..향신료를 잘 못먹는 나같은 사람에겐 미국화 된 동남아 음식이 정말 맛있는듯!!
이제 다음 목표는.. 맛있는 태국 음식점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