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띠의 육아북/출산 전

임신 30주차~32주차 임당 재검사와 보건소 임산부 등록

루띠 Ruthie 2025. 6. 2. 19:14

한국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내가 잃어버린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갱신, 핸드폰 개통 등

서류 작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미리 해두고 다낭 여행을 다녀왔다. 

다녀와서 처음으로 병원도 가고, 임당 재검을 해야해서 재검까지 하고.. 

다행히 임당재검은 통과하였다! 임당 재검은..정말 졸리고 3시간동안 마냥 앉아있느라 지겨워서 혼났다.

임당 재검 검사 후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위해 임신확인서를 받았다.

 

그리고 대망의 보건소 가는 날! 

드디어 나에게도 임산부 뱃지가 생겼다.

내가...임산부라니...아직도 안믿겨짐

내가 임산부 뱃지를 갖게 되다니..! 배가 남산만하게 나오고도 우리 뽀글이의 태동이 더더욱 힘차졌는데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ㅋㅋ 아무래도 30년간 홀몸으로 살았던게 8개월만에 익숙해지겠냐만은 .

다시금 내 상태를 상기시켰다. 

보건소에서는 꽤 유용한 물건들을 선물로 주었다. 아이조아 비누와 칫솔 치약, 붙이는 체온계, 주수에 따른 엽산 혹은 철분제를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서울시와 내가 사는 구에서 주는 혜택들이 담긴 안내문, 임신수첩도 주었다.

 

32주차 되던 주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우리 뽀글군은 머리를 아래로 잘 향해서 있었구

아쉽게도 얼굴이 자궁벽과 가까이에 있어서 귀여운 얼굴은 자세히 보진 못했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있어주니 최고의 효도!!

 

너무나도 예쁜 교회 셀원의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도 다녀오고! 뽀글이가 뱃속에 있을 때 무려 두번이나

결혼식을 다녀온다. 그리고 나와서도 가야할 결혼식이 2개나~~

우리 애기 태어나자마자 아주 바쁠 거 같다 ㅎㅎㅎ 여기저기 다 보여줘야지 우리 귀염둥이.

 

우리뽀글이 임신해서 한국에 와있는 동안 외할아버지가 굉장히 찬송가도 많이 틀어주고.. 

울 아빠가 나대신 태교 열심히 해줌 (?)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많이 알려주구, 나랑 많이 운동도 해줘서 넘 조아!!!

울 뽀글이 얼마나 양가 할머니할아버지께서 이뻐할지 얼마나 사랑이 많은 아이로 태어날지 기대된다!!

존재 자체가 효도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32주차에 들어서니 점점 출산에 대한 걱정이 생기지만, 내가 못할게 뭐있겠느냐 하는 생각에 조금 자신감이 점점 더 생긴다. 

우리 애기 내가 낳아야지!! 내가 힘내서 낳아야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는 중. 

호흡법 많이 생각해두고, 출산준비물 천천히 구비중이다. 

내 뱃속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우리 아가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왜케 상상만 해도 귀여운지. 

 

아침마다 태동이 점점 강해지는데 과연 어떤 행동을 하는중이길래 내 뱃속에서 이런 느낌이...!! 

태어나면 뭘 하고 있었는지 유심히 봐야지. 

신기하게 뽀글이아빠가 뽀글아~ 왜케 움직여~~ 하면 딱 조용해진다 ㅋㅋㅋ

아빠말 잘듣네,, 역시 아빠를 사랑하는 우리 뽀글이 

아빠가 넘 좋아서 엄마 임신 기간 내내 하나도 안힘들게 효도하는 뽀글군!! 

뽀글군도 알았던거지... 임신하는동안 힘들면 내가 뽀글아빠를 무지막지하게 괴롭힐 것이라는걸 ㅋㅋㅋㅋ

뽀글아빠는 뽀글군에게 마니마니 고마워하걸아~~~~~~~